[집단 프로그램] 철학상담 집단 프로그램 "<생각 사이-다> 리더교육 심화1" 진행
(운영기간 : 23.12.01-12.02)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지난 12월 1, 2일(금,토) 양일간 15시간에 걸쳐 생각 사이-다 리더교육 심화1 온라인 과정을 개설하였다. 생각 사이-다 리더교육 과정은 현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자체를 체험할 수 있는 기초편, 주제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심화1(철학함, 사랑), 심화2(자유, 정의)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과정은 본교 철학상담전공 노성숙 교수가 주제에 대한 특강으로 시작하여 이후 동일 주제로 이종수, 조연(철학상담전공 박사수료, 인문상담사 2급)리더가 구조화된 인문상담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날은 “철학함”을 주제로, 둘째 날은 “사랑”을 주제로 그 향연의 장이 펼쳐졌다.
첫째 날은 “철학함”에 대한 노성숙 교수의 주제 특강으로 시작하였다. 주요 내용은 철학상담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소크라테스의 삶과 그의 철학, “영혼의 돌봄을 위한 대화”, 그의 죽음과 사상의 현대적 의미 등이다. 상담자인 수강생들에게 인지치료에서 쓰이는 기법을 넘어 철학적 보편성을 담보하면서도 ‘나’ 만의 진리를 찾아가기 위해 어떤 태도로 어떻게 물을 것인가?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주기도 했다. 또 이어서 한나 아렌트의 “무사유의 악”, “악의 평범성”을 만나보면서 무사유가 한 개인을 넘어 공동체에 어떤 고통을 줄 수 있는지를 인문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사유해 보았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소크라테스가 강조한 知行合一(지행합일)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실천에 대한 고민들로 열띤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다.
둘째 날은 “사랑”에 대한 노성숙 교수의 주제 특강으로 시작하였다. 주요 내용은 에로스의 시원으로 올라가 신화에서부터 그 의미를 더듬어 보면서 사랑에 다양한 면면들, 에로스와 푸시케의 사랑, 그 과정이 주는 의미, 사랑이 에로스를 통해 상승과 하강을 경험하는 활동인 이유와 에리히 프롬의 사랑 등이다. 이어진 집단 활동에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동등성이 담보된 사랑, 향연에서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사랑에 대한 대화를 만나보면서 삶의 경험과 연관지어 확장된 사유를 나눌 수 있었다.
수강생들은 소크라테스처럼 사유하며 검토하는 삶의 의미를 상담자로서 또 현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연관지어 성찰해보는 시간이었고 에로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사랑에 대한 관점을 확장하며 그 깊이를 더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