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프로그램]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 <내 마음은 매일매일> 진행
(운영기간 : 24.01.10-02.28)
인문상담학연구소는 매일매일 분주히 움직이며 많은 일을 하는 우리의 마음을 문학적 활동으로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 <내 마음은 매일매일>을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32시간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본교 김경희 교수(철학상담 전공교수, 인문상담사 전문가)가 강의 및 진행을 총괄하고, 문학상담 박사과정생 김경희(인문상담사 2급)와 철학상담 박사수료생 차하나(전임연구원, 인문상담사 2급)가 진행 리더로 참여한 본 프로그램은 ‘어울린다’, ‘첫 수업’, ‘코기토씨의 가방’, ‘○○○를 쓴 사람’, ‘나의 각도’, ‘두 사람’, ‘모든 장소를 즐겼다’, ‘내 마음은 매일매일’의 8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인문학 텍스트 및 예술 작품들과 마주치며 울리는 내 마음을 시(詩)로 표현하고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나누는 매회기의 경험을 통해, 자기 고유의 글들이 낸 길을 찬찬히 걸으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려는 삶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 특히 일곱 번의 만남 동안 썼던 작품들을 다시 읽어보고 그에 대해 동료 참여자들이 들려준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쓴 「내 마음은 매일매일」을 다 같이 모여 나누었던 마지막 시간은 각 참여자가 지닌 사물과 사람,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태도를 음미하면서, 저마다의 의지와 욕구, 기대, 꿈들이 어떻게 개별적인 삶들을 견인해갈지 그려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
인문상담에 관심을 가지고 문학적 활동으로 자기 마음을 돌보고자 본 프로그램을 신청한 본교 재학생과 일반인 참여자 14명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상담을 하다 보니 오롯이 나만을 들여다본 경험이 오래간만이었는데, 8주간 치열하게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의 마음은 한 가지가 아니라서 빛을 받으면 여러 색으로 반짝이는 프리즘처럼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시를 쓰면서 느낄 수 있었다’, ‘시에 나를 녹여내는 작업 자체가 굉장한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 되어주었다. 내가 고민하고 고생했던 눈물의 장소들이 시에 쓰이는 것을 보며, 힘들었지만 나에게 필요한 곳들이었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잠깐 모인 사회였지만, 글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하고 다른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크게 느꼈다. 밖에서도 경청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짐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선물 받은 시간이었다’, ‘시에 드러난 내 마음을 다른 참여자들이 칼날처럼 정확하고 예리하게 읽어주면서도 부드럽게 되돌려줄 때마다 놀라웠다. 시를 쓰기 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나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준 것 같다’, ‘가까이 있어도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관계들이 훨씬 많은데, 내면의 예민한 감성이나 꿈, 의지까지도 다른 참여자들에게 거름망 없이 드러내고 서로 읽어주며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매우 행복했다’라고 그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