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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활동] 제2회 콜로키움 : 하이데거의 인간관과 세계관 (0) 관리자 LV.32 0 13 2017-06-08 11:41

 

[학술활동] 제2회 콜로키움 : 하이데거의 인간간과 세계관 ~시인으로 지상에 거주하기


 

강연 소개

  하이데거는 우리 시대를 궁핍한 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이 시대의 궁핍은 본래 시인으로 존재해야할 인간이 기술인으로 전락한 데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이 강연에서는 ‘시인으로 지상에 거주하기’라는 사상을 중심으로 하이데거의 인간관과 세계관의 핵심을 살펴볼 것이다.

 

강연자  박찬국(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을 비교하는 것을 중요한 연구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로 2011년 제5회 청송학술상을, 『니체와 불교』로 2014년 제5회 원효학술상을, 『내재적 목적론』으로 2015년 제6회 운제철학상을 받았으며, 『초인수업』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대만과 홍콩 및 마카오에서 출간되었다. 저서로는 위의 책들 외에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나치였는가』, 『현대철학의 거장들』,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 읽기』,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헤겔 철학과 현대의 위기』, 『마르크스주의와 헤겔』, 『실존철학과 형이상학의 위기』, 『니체 I, II』, 『근본개념들』, 『아침놀』, 『비극의 탄생』, 『안티크리스트』, 『우상의 황혼』, 『상징형식의 철학 I』, 『상징형식의 철학 II』 등 다수가 있다.

 

강연 내용

  하이데거는 “세계는 황폐하게 되었고, 신들은 떠나 버렸으며, 대지는 파괴되고, 인간들은 정체성과 인격을 잃은 채 대중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말한다. 이제 발전된 세상에서는 전쟁이 반복되고, 국가는 경제만을 생각하며, 항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간을 부품처럼 사용한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현대사회의 병폐를 지적하며, 이런 현대문명의 폐해가 끊임없이 문제시되는 이유는 인간이 고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 한다. 현재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자들을 계산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동원하는 세계인 반면에, 고향은 인간과 모든 존재자들이 자신들의 고유한 존재를 발현하면서도 서로 간의 애정과 조화가 지배하는 세계이다.

  하이데거의 철학적인 근본물음인 존재물음(Seinfrage)은 이러한 현대문명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절박한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려 만들었던 문명이 도리어 인간을 그 부속품으로 만드는 시대에 망각된 것은 무엇인지, 우리의 삶이 지반으로 삼는 그 소박한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지 묻고 있는 것이다. 세계를 해석하는 것보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마르크스의 말과 달리, 하이데거는 세계를 진정으로 진보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진정 더 나은 곳으로 우리의 사회를 이행시키기 위해서는 세계를 변화시키기에 앞서 세계를 그 ‘근원적 있음’으로부터 귀 기울여 해석해야 한다고 나직이 속삭인다. 이러한 시대의 틈바구니에 상처받은 인간을 치유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우리 상담사들은 하이데거의 속삭임에 귀 기울임으로써 개인과 시대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강연 장소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1층 대강당

 

강연 일시  2016년 4월 12일 16:30~18:30

 

관련 기사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지난 4월 12일 <하이데거의 인간관과 세계관 - 시인으로 지상에 거주하기>라는 주제로 제 2회 콜로키움(Colloquium)을 개최하였다. 이날 강연은 오픈 강의로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이혜성 총장, 본교 교수진, 재학생과 졸업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상담학연구소장 노성숙 교수의 사회로 오후 4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교내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자로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를 초빙하여 기술문명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 대한 하이데거의 사유를 들여다보고 “시인으로 지상에 거주하기”란 어떤 것인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박찬국 교수는 현대인들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자들을 에너지 자원으로 대하는 기술인이 되면서 안정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고향으로서의 세계’를 상실했다는 하이데거의 진단을 소개하고,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하이데거의 ‘죽음에로의 선구’와 ‘시인으로 지상에 거주하기’를 제시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우리는 자기 자신의 죽음에로 미리 달려가 봄으로써 일상인의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고유한 가능성을 선택할 수 있고, 세계와 사물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신비를 느끼는 ‘시인’으로 살 때 ‘고향으로서의 세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 박찬국 교수는 하이데거와 그의 사상에 대한 다양한 사진자료와 “어떤 신비의 현존을 느끼는 ‘경이’라는 근본기분”을 표현한 하이쿠(俳句;일본 고유의 단시형) 등을 함께 소개하며 다소 딱딱할 수 있는 하이데거의 사상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참석자들은 “다가서기 어렵게 느꼈던 하이데거의 사유를 차분히 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상담자로서 기술인이 아닌 시인으로 지상에 거주한다는 것을 사유하는 계기가 되었다”와 같은 소감을 밝혔다.

  다음 분기에도 역시 인문상담학연구소에서는 상담에 관심 있는 본교 재학생, 졸업생, 일반인과 함께 인문상담학의 지평을 넓히는 콜로키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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