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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활동] 제3회 콜로키움 : 철학과 마음의 치유 (0) 관리자 LV.42 1 12 2017-06-08 11:50

 

[학술활동] 제3회 콜로키움 : 철학과 마음의 치유


강연 소개

 현대의 심층심리학과 다양한 심리치료는 철학과 밀접한 연관성 위에서 그 이론이 전개되었다. 본 강연에서는 정신적 뿌리와 영향관계, 그리고 철학상담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할 것이며, 그 현대적 의미를 다룰 것이다.

 

강연자  김정현(원광대학교 철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부터 원광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철학서적 전문출판사인 책세상의 니체전집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근대 유럽 철학 이래로 현대 사상에 이르기까지 무의식의 문제와 연관해 인간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무의식의 철학’과 인간 소통의 철학으로서의 ‘몸 철학’이다. 이를 바탕으로 ‘철학 치료’의 영역을 개척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문명적, 환경적, 인간적 차원의 갈등과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 소통의 개념에 기초한 21세기 사유 문법을 모색하며, 나아가 서양 사상에 나타난 동양 사상의 문화적, 사유적 기표를 분석하고 해체함으로써 서양과 동양의 만남을 매개하고 이를 미래적 지평 위에서 소통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니체의 몸 철학》,《생명과 더불어 철학하기》(공저), 《니체 이해의 새 지평》(공저), 《철학, 죽음을 말하다》(공저) 등이 있으며, 《니체철학 강의 I》, 《프로이트와 현대철학》, 《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유고(1884년 가을~1885년 가을) : 시와 시 단편들 외》등을 옮겼다.

 

강연 내용

  “진실로 대지는 치유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 현실에서 인간의 고통이 치유되어야 한다는 니체의 이 선언은 주체와 대상, 인간과 자연 등 이분법적 구분과 대립을 전제로 인간이 자연을 대상화하고 착취하는 서양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한다. 니체는 서양 근대의 기계론적인 세계,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죽은 것으로 무기화(無機化)하여 설명하는 타나토스의 문명을 몸, 자연, 생명이 복권된 새로운 사유로 전환할 것을 제창한다. 이러한 새로운 생명 문화를 정초하기 위해 인간 자신의 자기 극복, 즉 자기의 자각을 통해 자기 긍정과 세계 긍정 등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니체의 생명 사상은 페미니즘과 건강 철학 등 다양한 지평으로 확장될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된다. 죽음의 문명, 폭력과 억압, 착취와 고갈에 시달리는 현재의 인류에게 니체의 철학을 생명 사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이 강연은 니체철학의 풍요로운 함의뿐만 아니라 심리상담과 철학의 학문적 연관성을 검토함으로써 상담자를 위한 철학적 실천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강연 장소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1층 대강당

 

강연 일시  2017년 3월 27일 16:30

 

관련 기사 

[2017-3호]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소식지                                                                      

<발행일 : 2017년 3월 31일>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는 3월 27일 니체연구의 권위자인 김정현 교수를 초빙하여 <철학과 마음의 치유: 니체, 심층심리학, 철학상담>이라는 주제로 제3회 인문상담학연구소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원광대학교 철학과에 재직 중인 김정현 교수는 현대 심리상담의 핵심이론인 심층심리학과 ‘몸과 생명’의 철학자 니체 사이에 놓인 연관성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풀어내었다.
  김정현 교수는 먼저 이성과 몸의 개념을 철학사와 연관 지어 이야기하고, 합리주의에 경도된 근대를 비판한 니체철학을 ‘몸이성’을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니체철학을 ‘탈근대적 생명사상’으로 정의한 김정현 교수는 이를 심층심리학의 뿌리로 재평가하며, ‘건강의 철학’, ‘치유의 철학’으로서 현대적인 함의를 강조하였다. 더 나아가 김정현 교수는 철학상담의 다양한 활동들을 새롭게 소개하였고, 철학서 속의 문구들을 함께 읽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이날은 본교학생, 본교교수 및 임직원뿐만 아니라, 심리치료와 철학상담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까지 약 90여명이 참석하여 본교 대강당을 진지한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이 강연을 듣기 위해 일부러 먼 곳에서 왔다는 한 참여자는 평소 이성의 활동으로만 여기던 철학에서 생명과 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접하여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상담 안에서 철학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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