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인문상담학연구소 콜로키움 <온전함을 향한 영성과 치유> 개최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는 12월 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이자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인 박준양 신부를 모시고 <온전함을 향한 영성과 치유>라는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상담학계에서는 종교적 함의를 지니는 상담과 심리학에 기반한 상담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제는 개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관심을 대변하듯 이날 콜로키움에는 90여명에 가까운 청중이 운집하여 강당을 배움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박준양 신부는 청중들에게 호스피스 활동과 성서의 사례를 통해 ‘영성’의 개념을 설명하는 것으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또한 인생의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을 깨닫고 수용하는 ‘참회’의 태도를 지니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세상을 온전하게 만날 수 있는 계기임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은 온전함의 가능성, 즉 영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이를 촉진하여 치유가 일어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상담자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강연을 마친 박준양 신부는 “상담자들의 열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말하게 되었다.” 며 시간이 부족함을 아쉬워했다. 행사 종료 후에도 자리를 지키던 한 참여자는 “종교적 개념이라고만 여겼던 영성이 왜 상담에서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어떻게 내담자를 만날지 많은 영감을 얻었다.” 며, 강연의 여운을 음미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