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사이-다> 계명대학교에서 진행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 소장 노성숙 교수가 총괄을 맡고 인문상담 리더 4명(이종수, 조연, 안주연, 차지혜)으로 구성된 철학상담연구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학부생 20여명을 대상으로 8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인문상담 집단 프로그램 <생각 사이-다>를 진행하였다.
‘철학함과 소크라테스 대화’라는 노성숙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된 <생각 사이-다>는 ‘나’에 대한 질문이 ‘너’와 ‘공동체’로 확대되었다가 다시 ‘나’에 대한 성찰로 수렴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3~4차시의 ‘사랑’, ‘자유’의 주제는 5차시 ‘정의’에서 공동체로까지 확대되었고, 이후 6차시에서는 ‘행복’으로 귀결되었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철학적 사유의 맛을 즐겁게 그러나 진지하게 경험하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 주체성과 관계성을 새롭게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시류에 편승해서 앞만 보고 취업과 진로에 대한 준비를 치열하게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딱히 보장된 어떤 것도 없어서 불안한 마음이 늘 있다. 그런데 인생에서의 어떤 선택이 사상누각이 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삶의 철학적 질문들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장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내 인생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큰 그림을 왜 그려야 하는지 이번 계기를 통해 성찰하였고, 그 고민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주체로 이루어져야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실적으로 눈앞의 과업만을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잠시 멈춰 자신과 공동체의 삶을 인문학적 텍스트와 연결하여 능동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장을 펼쳐 주었다. 이번 <생각 사이-다>를 진행한 철학상담연구팀도 “<생각 사이-다>에서 다룬 주제들이 대학생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령층에게 삶의 실존적 문제와 근원적으로 맞닿아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신들의 운영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참여 대상에게 적합한 인문학적 매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문상담 집단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그것을 운영할 수 있는 저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