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인문상담학연구소 콜로키움 <철학과 마음의 치유> 개최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는 3월 27일 니체연구의 권위자인 김정현 교수를 초빙하여 <철학과 마음의 치유: 니체, 심층심리학, 철학상담>이라는 주제로 제3회 인문상담학연구소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원광대학교 철학과에 재직 중인 김정현 교수는 현대 심리상담의 핵심이론인 심층심리학과 ‘몸과 생명’의 철학자 니체 사이에 놓인 연관성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풀어내었다.
김정현 교수는 먼저 이성과 몸의 개념을 철학사와 연관 지어 이야기하고, 합리주의에 경도된 근대를 비판한 니체철학을 ‘몸이성’을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니체철학을 ‘탈근대적 생명사상’으로 정의한 김정현 교수는 이를 심층심리학의 뿌리로 재평가하며, ‘건강의 철학’, ‘치유의 철학’으로서 현대적인 함의를 강조하였다. 더 나아가 김정현 교수는 철학상담의 다양한 활동들을 새롭게 소개하였고, 철학서 속의 문구들을 함께 읽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이날은 본교학생, 본교교수 및 임직원뿐만 아니라, 심리치료와 철학상담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까지 약 90여명이 참석하여 본교 대강당을 진지한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이 강연을 듣기 위해 일부러 먼 곳에서 왔다는 한 참여자는 평소 이성의 활동으로만 여기던 철학에서 생명과 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접하여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상담 안에서 철학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