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숙 교수, 철학상담으로 풀어보는 ‘무의미 병’
인문상담학연구소 노성숙 소장은 지난 8월 5일 현대HCN서초방송과 함께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인 우울증, 각종 중독 증상, 급기야 자살 등을 사회문제나 병리적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닌, 보다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 교수는 현대인들이 겪는 삶에 대한 총체적인 의미상실을 ‘무의미 병’이라고 정의하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국제 학업성취평가로는 매년 최상위이나 행복지수는 최하위에 해당되며, 노인 자살률도 최고치를 기록한다고 말하였다.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중년의 빈둥지증후군 등을 심층적으로 들어가서 이들이 겪고 있는 삶의 의미 상실에 대한 총체적인 측면을 들여다봐야한다고 말하였다.
무의미병은 정신적인 병리적 증상이나 정서적 장애가 아닌 인간이라면 겪을 수 있는 총체적인 정체성 위기이자 실존적인 위기이다. 이런 것들을 철학적인 통찰력과 지혜로 돕고자 하는 마음에 철학상담이 출발되었다. 본교에서 개발한 <생각사이-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속시원하고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다채로운 생각을 가진 참가자들이 진실하고 심도있게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경쟁이나 성과방식이 아닌 철학적 지혜와 통찰력을 합한 놀이 활동을 통해 인생의 총체적인 위기, 실존적인 위기에서 본인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