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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좌] 철학의 눈으로 문학 읽기 (17.01.04-17.02.22) (0) 관리자 LV.41 0 15 2017-05-04 15:46

 

[강좌] 철학의 눈으로 문학 읽기

(운영기간 : 17.01.04 - 17.02.22)
 

강좌 소개

  문학과 철학은 우리의 삶과 세계를 비추는 두 거울이다. 문학과 철학은 서로가 삶과 세계를 인식하고 평가하고 풍성하게 하는 타원의 두 초점처럼 두 개의 중심을 마련하고 서로 배우고 가르치면서 새로운 합성을 추구할 수 있다. 철학이 없는 문학은 전체에 대한 객관적 이해 없이 개별적인 경험과 특수성의 혼란을 벗어나기 어려워 차이들의 바다에서 길을 잃기 쉽다. 문학이 없는 철학은 고정된 본질로 모든 것을 단조로운 반복의 틀에 집어넣을 것이다.

  문학은 구체적인 사건과 체험에서 출발한다. 일반적인 사랑이나 고통이 아니라 ‘이’ 사랑과 ‘저’ 고통에 주목한다. ‘이’ 사랑도 ‘저’ 고통도 교환할 수 없는 고유한 것이다. 어린 왕자는 수많은 장미가 아니라 자신이 길들인 장미만을 사랑한다. 구체적인 상황들과 살아있는 형상들을 마주하는 문학적 모험들은 구체적인 보편을 추구한다. 나는 나이면서 우리가 된다. 이런 문학은 현실을 묘사하거나 재현하는 대신에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고 문학적 ‘표현’을 통해서 지금-여기의 경험을 넘어선 다른 시-공간을 선물한다. 그리고 문학은 세계와 인간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문학은 절대적인 답을 앞세워 군림하기 보다는 질문 앞에 자신을 내던진다.

  우리는 이 강의에서 나, 사랑, 혼돈과 질서의 존재론에 관한 몇 가지 문학적인 질문 앞에 서고자 한다. 나에 대해서 질문하는 나는 누구인가? 내 속에는 얼마나 많은 나들이 있는가? 사랑하는 나는 어떤 나인가? 사랑 앞에 선 나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카프카적인 현실의 혼돈과 무질서 앞에서 어떻게 한 걸음 나아갈 것인가? 우리는 이런 질문들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 카프카, 소포클레스, 차페크, 프루스트 등이 던지는 질문들에 답하는 나는 어떤 나를 보고, 어떤 세계 앞에 서는가?

 

강사  양운덕(필로소피아 대표)

  고려대학교에서 헤겔 연구(「헤겔 철학에 나타난 개체와 공동체의 변증법」)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구 근현대 사회철학에서 전개된 개인과 공동체의 상관성을 주제로 삼아서, 질서와 무질서의 상관성을 다루는 복잡성의 패러다임(모랭), 헤르메스적 인식론(세르), 자율성과 창조의 원천인 ‘상상적인 것’(카스토리아디스), 호로 사케르의 정치철학(아감벤) 등을 공부하고 있다.

  문학과 철학의 대화에 관심을 갖고 문학적 구체성에 바탕을 두고 세계 문학을 소개하고 해석하는 ‘문학의 1001가지 질문’ 시리즈를 구상하고 있다. 연구실 ‘필로소피아’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철학과 문학의 고전들을 소화하는 모임을 꾸리며 강의를 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철학자들의 문학 읽기를 소개하는 『문학과 철학의 향연』(문학과 지성사), 셰익스피어에서 쿤데라까지의 문학과, 소크라테스에서 바디우까지의 철학을 아우르며 사랑에 관해 탐색하는 『사랑의 인문학- 사랑의 철학, 사랑의 문학』(삼인), 대학 새내기들의 철학 입문서인 ‘피노키오 철학 시리즈’ (『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휴머니스트)외 3권), 보르헤스 해설서인 『보르헤스의 지팡이』(재남) 등이 있다.

 

강의 장소  연구관(지음빌딩) 303호

 

연수 시간  최종 이수자 대상 인문상담사 자격취득을 위한 연수시간 24시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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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호]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소식지                                                                      

<발행일 : 2017년 1월 31일>

  2017년 새해를 맞이하여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는 매주 수요일(1월 4일~2월 22일) 총 8회에 걸쳐 <철학의 눈으로 문학 읽기> 특별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 강사이자 연구실 ‘필로소피아’의 대표 양운덕 교수가 이끄는 이번 특강은 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문학 텍스트들을 ‘나, 사랑, 혼돈, 질서의 존재론’이라는 철학적 주제 아래 풀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에 수강생들은 매주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프루스트의 『스완네 집 쪽으로』, 카프카의 『변신』,『소송』등과 같은 작품들을 읽어나가며 나와 세계의 관계를 성찰하고 인간과 자아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문학은 물론 철학과 인문상담학에 관심이 깊은 본교 재학생 및 일반인이 이번 특강을 수강하고 있으며, 본교 이혜성 총장님도 함께 수업에 참여하여 인문학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문학작품의 철학적 해석을 통해 텍스트의 의미가 심화되어 보람차다.’ ‘나의 삶과 연결되는 철학적 질문이 생기는 과정을 몸소 겪게 되어 즐겁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수준 높은 특강을 기획하여 인문상담학의 철학적 토대를 쌓아가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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