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音과 함께하는 사계절 북클럽 : 한 사람을 위한 읽기> 시행
(시행일 : 23.07.14)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지난 7월 14일 금요일 저녁 7시, <知音과 함께하는 사계절 북클럽 : 한 사람을 위한 읽기>를 본교 이혜성 총장님(인문상담사 전문가)의 총괄 진행 및 차하나(전임연구원/철학상담 박사수료/인문상담사 2급), 김경희(문학상담 박사과정/인문상담사 2급), 유혜정(문학상담 석사졸업/인문상담사 2급)의 조별 진행을 토대로 16명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본 행사는 지난 4월 봄, 인문상담에 관심을 가진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문학상담의 통합적 활동 중 ‘텍스트 함께 읽기’에 집중하여 문학적 활동의 상담화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처음 기획되었다.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여름 행사에서는 ‘타인의 슬픔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의 성찰적 물음을 다루고 있는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한겨레출판사, 2018) 중 1부 「슬픔에 대한 공부」를 함께 읽고 나누면서, 인간의 근본적 감정인 ‘슬픔’을 마주하는 인문상담적 관점 및 태도의 이해를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인문학적 텍스트를 매개로 중요한 상담학적 주제를 함께 나누고 난 참여자들은 “직장인의 페르소나로 일상을 보내다가 너무 오랜만에 다른 사람들과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니 새로워지는 기분이었다”, “요즘 부쩍 사람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삶의 배경이나 경험의 차이에 따라 같은 책의 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시선에서 이해하고 해석한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고 어쩔 수 없는 내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더 섬세해질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기를 택하는 순간, 타인에 대한 잠재적/현실적 폭력이 시작된다’는 작가의 말이 오래 남아 ‘타인의 슬픔’은 결코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들의 슬픔을 이해하고 공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지, 왜 한 사람 한 사람을 정확하게 읽기 위한 애씀이 필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