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프로그램]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 <내 마음의 무늬 읽기> 진행
(운영기간 : 24.07.08-08.26)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고유한 무늬를 발견하고 새롭게 그려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문학상담 프로그램 <내 마음의 무늬 읽기>를 지난 7월 8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32시간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자기 마음을 살피고 돌보는 여정으로 ‘시작(始作)을 위한 시작(詩作)’, ‘내 마음의 조각들’, ‘N개의 단어로 된 사전’, ‘그 애가 다시 나타난다면’, ‘그것이 되었어요’, ‘혼자 있는 능력’, ‘작년 이맘 때 나는’, ‘내 마음의 무늬 읽기’라는 8가지 주제를 마련하였으며, 본교 철학상담 전공교수인 김경희 교수(인문상담 전문가)가 강의 및 진행을 총괄하고 철학상담 박사과정생 신로운(인문상담사 2급)이 진행리더로 참여하였다.
본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다양한 인문학적 텍스트와 예술 작품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을 점검하고 환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이를 시(詩)로 표현하였다. 참여자들은 시라는 감각적이고 은유적인 문학의 언어로 자신과 만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참여자들과 서로의 시를 나누며 공명하는 활동을 통해 자기 경험의 의미가 더욱 풍성하게 재구성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일곱 번의 만남을 떠올리며 쓴 ‘시인의 말’을 다 같이 나눈 마지막 활동은 함께했던 작업들의 의미를 정리하고 서로의 성찰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문학적으로 자신을 표현해보면서 자기 이해를 넓혀가고자 본 프로그램을 신청한 참여자 7명은 무더운 여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인문상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참여자들은 ‘시를 읽고 나누는 시간에 (다른) 상담과는 또 다른 느낌의 위로를 받았고,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고민하고 애쓰는 부분들이 시에 녹아 있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시를 쓰는 동안 마음은 자주 펄럭였다. 표현하고 이해받으며 다른 이와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발견하며 나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시 나눔을 할 때 놀랍게도 매 번 원래 의도나 생각을 넘어 훨씬 더 풍성해져 되돌아오곤 했다’, ‘우리는 시인 이며 시적인 존재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나‘라는 땅의 겉껍질을 파고 안쪽으로 들어가지는 느낌이 들었다’, ‘시를 쓰면서 아무런 치장도 숨김도 없이 내 안의 무언가가 드러나는 경험을 하였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