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과정 집단 프로그램 <생각 사이-다> 리더교육 심화1 운영 종료
운영기간: 2025년 3월 7일(금)-3월 8일(토)


“생각 사이로 터지는 철학함의 향연! 리더교육 심화1”

이종수(인문상담사 2급, 박사수료)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지난 3월 7,8(금,토)일 양일간 본교 철학상담 전공 노성숙 교수가 총괄하고 이종수, 조연(철학상담전공 박사수료, 인문 상담사 2급)이 리더로 참여하는 <생각 사이-다> 리더교육 심화1 과정을 진행하였다. 기존과 달리 변화된 방식은 노성숙 교수의 ‘철학함’, ‘사랑’에 대한 강의를 듣고자 하는 원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강의만을 선택 수강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는 것이다. 2모둠으로 구성하였고 전일 참여한 분 10명, 강의만을 선택 수강한 분 4명, 총 14분이 참여하였다.
이번 교육은 <생각 사이-다> 리더교육 기초편, 기초심화 과정을 통해 프로그램의 실제를 체험한 수강생들에게 ‘철학함’, ‘사랑’ 주제에 대한 더 깊은 사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기획 되었다. 심화1을 수강한 후 그 다음 ‘자유’, ‘정의’에 대한 심화2 과정을 거치면서 리더로서 역량을 강화하도록 구성되었다. 리더교육 전과정을 마친 후 현장에서 스텝, 코리더 역할로 프로그램의 실제를 경험하면서 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첫 날 ‘철학함’을 주제로 오전에는 노성숙 교수의 강의. 오후에는 인문상담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둘째 날 ‘사랑’을 주제로 오전에는 노성숙 교수의 ‘강의, 오후에 인문상담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첫 날에 최초의 철학상담자라고 할 수 있는 소크라테스를 만나면서 그가 자신과 타인의 진리를 찾아가기 위해 보였던 ’앎‘에 대한 진정성있는 태도, 검토하는 삶이 지닌 의미에 대한 사유로 시작하여 집단프로그램으로 이어가 한나 아렌트가 취재한 2차 세계 대전의 주요 전범인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통해 무사유의 악을 반성해보고 영혼을 돌보는 삶이란 어떤 삶인지 성찰해 보았다.
둘째 날에는 ’사랑‘에 대한 플라톤의 저작을 만나면서 에로스의 탄생신화가 의미하는 바와 지혜에 대한 에로스와 사랑의 속성을 연관지어 생각해보고 집단프로그램으로 이어가 사랑의 차이와 동등성, 성숙한 사랑을 위해 어떤 태도와 노력이 필요한지 확장해 보았다.
참여자들의 소감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다수의 분들이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인상적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앎’이 ‘삶’으로 실천적 변화를 위해 알을 깨고 나오듯 지혜에 대한 에로스의 열망을 지속적으로 고양시킴에 대한 반성을 주었던 것 같다. 그 ‘앎’이 사랑이 없이는 누군가를 그 이데아로 이끌 수 없다는 것도 비유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은 참여자들의 생생한 후기다. “철학적으로 공감을 받는다는 것을 경험했다.”, “불편감, 삐딱함도 하나의 성장과정이고 에로스의 상승과정처럼 나도 내 안의 미를 추구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구체적인 경험을 세밀하게 나누는 것이 좋았다.”, “사랑을 철학한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분명 흔들리는 나를 발견했다.”, “철학을 한다는 것의 심오함을 느꼈고 그물에 걸린 사유들을 가지고 간다. 성숙한 사랑, 검토하는 삶을 방향성으로 가지고 간다.”, “개방성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좋았고 나를 드러내면서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디딤돌의 시간이었다.”, “친근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랑하는 것은 누군가에게서 나를 발견하기도 하는 것 같다.”, “상담을 접목해보면 철학함이란 의기소침에서 벗어나 생기있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열리는 길잡이고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사유하는 인간으로서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러한 사유를 실천적으로 가져가는 것 그 사이에는 분명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에로스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분명 다르다. 깨어있는 지성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반성을 해야 하는지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적 과제가 있는 요즘에 더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