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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인문상담학연구소 콜로키움
시행일: 2025년 8월 25일(월) 오후 7시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지난 8월 25일에 신형철 교수(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초빙하여 제10회 인문상담학연구소 콜로키움
신형철 교수는 2005년 봄에 계간 《문학동네》로 등단해 평론을 쓰기 시작했으며, 『몰락의 에티카』, 『느낌의 공동체』, 『정확한 사랑의 실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인생의 역사』 등의 저서를 통해 아름다운 문장과 정확한 비평이 함께하는 고유의 스타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본 강연은 작품의 개별 내러티브들을 제작하게 하는 어떤 가치관 혹은 세계관, 그리고 그런 내러티브들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가치관 혹은 세계관이 이미 있고 그것들 속에서 작품들이 생산되고 소비된다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여, 영화 「기생충」,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의 한국 영화에서 작동하고 있는 K 마스터 내러티브에 대해 사회학자 김홍중의 『사회학적 파상력』, 미디어 이론가이자 사회비평가인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의 『미래 이후』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에서 제시된 관점과 더불어 알아보고, 공유주의, 형평성에 따른 차등 분배 등 대안적 내러티브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참석했던 수강생들은 “요즘 만나는 어떤 청소년들은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없는 것처럼 말해서 고민이 컸는데 이렇게 막연히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한국사회에 팽배한 성과주의와 능력주의라는 K 마스터 내러티브에 대한 신형철 교수님의 강연과 함께 상담에서도 치료와 기술, 자격증 취득에 치중하기보다는 인간다움과 나다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이혜성 총장님의 말씀도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