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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상담사 연수과정 철학상담 집단 프로그램
<생각 사이-다> 리더교육 기초
시행일: 2025년 9월 26-27일(금-토) 오전 9시 30분
“와글와글 터지는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나와 너를 다시 만나다”

본교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지난 9월 26, 27일(금,토) 양일간 15시간에 걸쳐 생각 사이-다 리더교육 기초편 온라인 과정을 개설하였다. 수강인원은 본교생과 외부 인원을 포함하여 13명으로 2모둠으로 구성되었다. 생각 사이-다 리더교육 과정은 현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자체를 체험할 수 있는 기초편, 기초심화, 주제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심화1(철학함, 사랑), 심화2(자유, 정의)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과정은 본교 철학상담전공 노성숙 교수의 총괄지도 하에 “소크라테스 대화” 체험을 시작으로 이종수(철학상담전공 박사수료, 인문상담사 2급), 차지혜(철학상담전공 석사수료, 인문상담사 3급)리더가 “철학함”, “자유”, “정의”를 주제로 구조화된 인문상담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첫 활동은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 광장에서의 자유로운 대화를 떠올리며 “평화”를 주제로 소크라테스 대화를 통해 정의를 내려보는 그룹활동이 진행되었다. 참여자 간 소개 시간도 없이 시작한 활동에서 참여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며 합의에 이르는 과정의 희열과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의 참여 동기도 다양했다. 참여자들은 ‘철학상담이 궁금해서, 앎을 삶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인문상담이 궁금해서, 노성숙 교수의 강의라서, 스스로의 틀을 깨기 위해서 생각을 흔들고 터트려보고 싶어서’ 등 다양한 참여동기와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진 “철학함”, “자유”, “정의” 차시는 구조화된 프로그램 내에서 소크라테스 대화의 정신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생각하고 나누고 확장해서 다시 생각하고 나누며 각자의 진리를 낳도록 돕는 순환형태의 열린 결말의 대화로 진행되었다.
상호적인 대화 속에서 각자는 따로 또 함께 사유의 배를 띄우고 있었다. 참여자들의 소감으로 후기를 대신해 보고자 한다. “자유로운 대화 형식이 좋았다, 진지한 이야기를 장시간 해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생각이 확장되는 역동성과 안정적 상호성을 경험했다, 다양한 관점을 확장해 볼 수 있었다, 정의 차시에서 제대로 흔들림을 경험했다. 비유적으로 표현해보자면 생각 방울이 올라오고 터지는 느낌이 들었다, 지진이 일었던 경험을 했는데 다른 생각과 관점을 듣고 나의 관점이 뒤집어지는 경험을 했다, 부모를 위한 인문상담을 어떻게 활용 해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부유물이 솟구쳤다 가라앉으면서 다시 새로운 지층이 생기는 순환구조로 다이나믹했고 참여자들이 진솔하게 다가오는 존재가 됨을 발견했다. 내 생각이 내 안에 원래 있었구나. 내 안에 있는 생각을 발견했고 끌어내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상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자면 구조화된 프로그램이지만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나와 너의 진솔한 만남으로 각자의 진리를 따로 또 함께 찾아가는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참여자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니 참여자들과 친근감이 들었다고 한다. 그 친근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하다면 차기에 있을 <생각 사이-다> 기초편에 문을 두드려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