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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0] <知音과 함께하는 사계절 북클럽 : 한 사람을 위한 읽기> 시행 (0) 관리자 LV.39 1 2 2023-11-02 17:12

 

<知音과 함께하는 사계절 북클럽 : 한 사람을 위한 읽기> 시행

(시행일 : 23.10.27)

 


 

인문상담학연구소는 지난 10월 27일 금요일 저녁 7시, 知音 이혜성 총장님(인문상담사 전문가)의 총괄 진행 및 전임연구원 차하나(철학상담 박사수료/인문상담사 2급)의 안내를 바탕으로 인문상담에 관심 있는 8명의 재학생 및 졸업생과 함께 <知音과 함께하는 사계절 북클럽: 한 사람을 위한 읽기>를 온라인으로 시행하였다. 4월 봄, 7월 여름에 이어 10월 가을에 열린 이번 북클럽에서 10명의 사람이 한 권의 책을 가운데 두고 모이게 되었다는 우연적 사실은 참여자들에게 소소하지만 소중한 의미로 다가왔다. 열 사람을 엮어준 이번 ‘가을의 책’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실시한 ‘2023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기도 한 이슬아 작가의 『새 마음으로』(헤엄, 2021)였다. 한 곳에서 오랜 시간 일해왔지만 가까이에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조차 쉽게 주목되거나 가시화되지 않았던 이웃 어른들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묻고 듣고 기록하는 인터뷰의 장면들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때에 알맞은 촉진적 물음과 그에 대한 응답으로 서로 감응하며, 함께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성찰해나가고자 하는 인문상담의 활동 과정과 닮아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따뜻한 존중의 태도로 마주하던 작가의 모습에 깊이 감동한 참여자들은 책을 읽고 풍성하게 나눈 시간에 대해 “사회적인 성공이나 명예, 부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잘 발견하는 눈만 가지고 있다면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의 일을 성실하게 계속한다는 것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어 특별하게 느껴졌다”, “어른은 끝없이 될 수 있는 거라는 말에 나는 지금 어떤 어른인지, 어떤 어른이 되어가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버섯, 오이도 돈이라 생각하고 일하기보다는 자꾸자꾸 새 마음으로 사랑을 주며 키워왔다는 이야기를 통해, 배운 게 별로 없었지만 실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어른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운 것 같다”, “우리 모두 내가 직접 하지 않은 다양한 노동에 빚을 지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면, 내게 당도한 것이 어디에서 흘러넘쳐 전해져온 것인지 되감기 하는 능력을 자주 발휘할 수 있어야겠다”라고 그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참여자들은 ‘헌 마음도 빈 마음도 아닌 새 마음으로’를 그려보며, 이 모임이 100회를 훨씬 넘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이혜성 총장님의 바람에 다가오는 겨울 북클럽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는 것으로 화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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