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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8]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 <내 마음의 무늬 읽기> 진행 (0) 관리자 LV.39 0 5 2023-08-29 14:26

 

[집단 프로그램]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 <내 마음의 무늬 읽기> 진행 

(운영기간 : 23.07.05-08.23)

 

 

 

인문상담학연구소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데 지친 이들, 자기 마음의 무늬를 발견하고 새롭게 그려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 <내 마음의 무늬 읽기>를 지난 7월 5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32시간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본교 김경희 교수(철학상담 전공교수, 인문상담사 전문가)가 구성 및 진행을 총괄하고, 문학상담 박사과정생 김경희(인문상담사 2급)와 철학상담 박사수료생 차하나(전임연구원, 인문상담사 2급)가 진행 리더로 참여한 본 프로그램은 ‘시작(始作)을 위한 시작(詩作)’, ‘내 마음의 조각들’, ‘N개의 단어로 된 사전’, ‘그 애가 다시 나타난다면’, ‘그것이 되었어요’, ‘혼자 있는 능력’, ‘작년 이맘때 나는’, ‘내 마음의 무늬 읽기’의 8가지 주제를 마련하였다.

다양한 인문학적 텍스트들과 시각 예술 작품들을 만나 빚어낸 자기 고유의 글을 동료 참여자들과 함께 나누었던 매회기의 경험은 일상에 매몰되어 소홀히 해왔던 자기 마음의 무늬를 살펴보고 이해하는 동시에 다정하면서도 정직한 소통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고 서로의 다름을 감각하며 존중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모든 참여자가 그동안 쓴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詩) 한 편씩을 골라 낭독하고 함께 나누었던 낭독회 ‘내 마음의 무늬 읽기’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위가 교차하는 집단 프로그램에서 글로 자신을 표현하고 상호작용하는 경험에 대해 의미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작품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낯설고 이질적인 것들과의 감응으로 발생한 시선의 다각화를 통해 이전과는 또 달리 새롭게 해석될 수 있음을 경험하게 하였다.

인문상담에 관심을 가지고 문학으로 자기 마음을 돌보기 위해 신청한 본교 재학생 및 일반인 참여자 14명은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일들에 치여 비실비실하던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다질 수 있던 시간이었다’, ‘많은 비와 무더위에 지칠법한 여름을 열 살 소녀가 되어보기도 하고 죽어보기도 하면서 환상적으로 보낸 것 같다’, ‘쌀자루의 어디를 뚫어도 쌀이 나온다는 말처럼 시(詩)를 쓰면 그 속에서 어떻게든 내가 표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학기에 수업을 같이 들어서 친숙하다고 느꼈던 동료 선생님들의 마음은 물론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나의 마음도 시(詩) 쓰기와 나눔을 통해 그 결들과 잔가지들을 세세하게 읽으며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나와 같은 영혼을 만날 때는 반가워서 기뻤고, 다른 영혼을 만날 때는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이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이어서 즐거웠다’, ‘오랜만에 정성스레 읽히는 기분에 흠뻑 젖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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